노홍철이 방송에서 친구라고 소개해서 화제가 되었던 동물이 바로 당나귀다. 반려동물로서 당나귀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당나귀는 감미로운 눈과 얼굴, 그리고 지적인 성격과 온화한 동물이기에 공간만 확보된다면 반려동물로서 이만한 매력적인 동물도 없다. 똑똑하고 명상적인 매력도 있다. 여기에 관리만 잘 하면 당나귀는 오랫동안(40~50년) 친구처럼 함께 살 수가 있어 개나 고양이처럼 단명으로 인한 가족의 상처가 덜하다는 장점도 있다.

당나귀라는 이름의 유래

당나귀는 삼국시대 신라27대 선덕여왕 때 처음 당나라로부터 들여왔다고 일연이  쓴 야사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당시의 당나라 수나라 등 중국의 나라들은 당라 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래서 당라의 말도 아니고 무슨 귀신같이 생겼다고 하여 당나귀라고 불리운 것이 두음법칙에 의해 당나귀가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에 기록된것을 보면 당나라 사신이 “오닉”이라고 말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귀가 큰게 꼭 귀신같다 하여 신라 급별찬 현부가 “당나라에는 저런 귀신이 있단말이요?” 라고 하여 그때부터 당나귀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당나귀는 미니말 사육과 달리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 당나귀는 심리상태나 육체적으로 말과 다르다. 하루 18~20시간을 잠깐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체력을 지키기 위해 먹이활동을 하는데 연한 풀을 좋아한다. 말은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반면에 당나귀는 한 쌍이나 가족 중심으로 사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당나귀는 쉽게 놀라 달아나거나 하지 않으며 달아나더라도 짧은 거리를 달아나 뒤돌아 보고는 자신을 놀라게 한 것들이 계속 위협을 하는지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 호기심이 많은 동물로서 무리의 우두머리가 결정하는 것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결정하고 행동한다. IQ는 60~70정도 라니 꾀 높은편이다. 유대관계를 중요시하고 친근함을 표시할 줄 아는 동물이어서 의외로 반려동물로 적합하다.

또한, 당나귀의 특성을 알고 나면 길들이기가 매우 수월하다. 주인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주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곤 한다. 주인이 놀라서 당황하면 당나귀도 함께 놀라고 주인이 즐거워하면 당나귀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를 내면 당나귀는 매우 소심해지거나 불만을 나타내며 삐뚤어진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하는 행동이 꼭 어린아이와 같다. 그리고 당나귀는 주인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당나귀를 대할 때는 침착하고 자식처럼 친근하게 행동해야 한다.

당나귀는 같은 크기의 말에 비해 1.5배 정도 힘이 세다. 따라서 힘으로 당나귀를 대하기는 좀 어렵다. 그래서 당나귀와 같이 바디랭귀지를 하며 소통한다. 머리, 귀, 몸, 꼬리의 모습을 보고 당나귀와 대화를 하면 된다. 화가 난 어린아이, 짜증을 내는 어린아이, 즐겁고 행복한 어린아이,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와 조금도 틀리지 않아 보인다.

당나귀 관리

1. 예방접종

정기 예방접종과 구충제는 일반 말과 같지만 용량은 체중을 고려해 줄여야 한다.

미니 말과 당나귀의 일상관리 및 예방관리는 일반 말과 똑같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예방관리 방법은 똑같으나 용량을 줄여 관리한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은 일반 말(standard horse)과 같은 반면에 구충제는 체중을 고려하여 투여하여야한다. 일부 웹 사이트 등에서 떠도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백신을 맞은 미니 말이 죽었다"라는 소문과는 다르게 그 백신은 미니 말에 안전하고 연구결과 백신을 투여한 미니 말에서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2. 치아건강

미니 말과 당나귀들은 일반 말과 같은 구강의 문제를 가질 뿐만 아니라 치아가 과도하게 성장하고, 덧니(retained cap), 맹출낭(eruption cysts), 이돋이 지연(delayed eruption), (wry mouth; cross bite) 등이 발생하기 쉽다.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게 되는 앞니반대교합(monkey mouth = underbite)도 역시 미니 말과 당나귀에서 흔히 발생한다. 때문에 일부 미니 말과 당나귀의 주인들은 충분히 치아관리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니 말과 당나귀의 치아는 일반 말의 치아와 크기 및 숫자에 있어 동일하다. 그러나 모든 치아는 일반 말보다 작은 범위에 돋아나있고 모든 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과문제가 커지기 전에 미니 말과 당나귀의 구강은 필수적으로 초기에 그리고 자주 점검을 해야 한다. 치과질환이 있는 당나귀는 장막힘(intestinal obstruction)으로 인한 산통이 흔하게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에 영국에서 밝혀졌다. 

3. 발굽과 다리

미국 장제사 협회의 조사관인 Pat Burton은 “치료해야 할 발굽 또는 파행질환이 없다면 미니 말과  당나귀는  편자가 필요 없다”고 말한다. 미니 말과 당나귀는 일반적으로 발굽 성장의 정도에 따라 5~8주 간격으로 정기 적인 발굽 깍기가 필요하다. 만약 어린 동물의 발굽에 문제가 있다면 10~14일 간격으로 자주 삭제를 해야 한다. 당나귀는  발굽과  다리가  후천적  혹은  선천적인  질병 유발요인을  가지고  있다. 슬개골 상향 고정이  쉽게  발생하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는 외향지세와 안쪽으로 휘는 내향지세와 같은 다리 기형도 흔하다.  선천적인 기형인 경우 성장판이 아물지 않은 어린 당나귀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결과가 좋다.

4. 피모관리

당나귀의 정기적인 피모관리는 피부와 털의 건강을 지켜주고 관리사로 하여금 피부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 할 수 있다. 당나귀와  주인의 관계를  돈독히 해준다. 예쁘게  털을 자르는 삭모(clipping)는 개인적인 취향에 달려있다.

5. 영양  관리

당나귀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식이 문제는 과체중과 관련된 질병이다. 이는 부적절한 사료와 과잉급여로 제엽염과 산통을 유발하고, 만성 과잉급여는 비만과 고혈당증 ,인슐린저항성, 무 감응에 의한 당뇨병 같은 대사성 문제를 일으킨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제엽염이나 산통으로 발전한다. 당나귀는 소량의 사료를 자주 급여해야 한다. 사료는 반드시 적정하게 급여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조절하며 제한적 사료섭취와 정기적인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는 당나귀의 작은 소화기계에 특수하게 맞춰진 성분비율과 양으로 만들어진 사료가 없기 때문이다. 사료는 량(volume)으로 급여하지 말고 무게(weighing)를 측정하여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기타 관리 고려사항 

당나귀를 입양할 때 사육공간과 환경을 고려하여 크기를 선택하고, 마릿수는 당나귀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한 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좋다. 한 마리를 키우면 당나귀는 외로워하며 슬픔을 느낀다. 암컷과 수컷을 키울 때는 새끼를 한 번 얻고 나면 수컷은 거세를 시키는 것이 좋다. 근친이 이루어지면 좋은 종자로 당나귀를 생산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같은 수컷끼리 다툼도 많기 때문.

매일 운동도 시켜주어야 한다. 당나귀 타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축사 주변에 공간이 있다면 풀어놓아 즐겁게 뛰어놀게 두면 더욱 좋다.

축사 바닥은 늘 건조하게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시멘트 바닥이나 흙바닥일 경우 건초나 짚을 깔아주어 축축한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도록 한다. 축축한 곳에서 오랫동안 당나귀가 생활하면 발굽(다공성 발굽)병이 걸릴 수 있다. 또한, 당나귀는 바람,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축사가 사방이 트였다면 두 곳 정도는 막아서 당나귀가 싫어하는 바깥 환경을 피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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