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반려동물 인구


최근 보도되고 있는 뉴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이 점점 늘어 현재 약 1천만명에 이른다고 한다한국인 다섯명 가운데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한국 사회가 저출산고령화와 더불어 1~2인 가구가 증가하다보니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고점점 반려동물을 통해 서로 의지하고교감하려 하고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이에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시장도 더불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부족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면서반려동물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지만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못하면서동물을 마치 물건으로 생각하고 쉽게 샀다가여행을 가거나 키우기 귀찮으면 다시 버리는 등 아직 반려동물을 키울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국내의 한 동물복지관련 보고서에 따르면응답자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동물에 대한 사전 정보나 준비없이 반려동물을 구입하거나 입양한다고 한다결국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다시 동물을 버리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버려진 동물들의 약 25% 정도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임시 보호되다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안락사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의 구입이나 입양 전에는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지 스스로 깊은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겠다는 결심

 

반려동물을 기르겠다는 결심은 결코 쉽게 해서는 안된다동물은 생명이 다할때까지 오랜 세월을 돌보지 않으면 안되고같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부담도 각오해야 한다또 혹시 동물이 아프기라도 한다면 치료비도 문제지만 심한 정신적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는 이유는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놀면서 느낄 수 있는 유대감과 정서적 따뜻함 때문일 것이다따라서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정을 했다면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잘 키울 수 있을지 알아야 한다.

 

반려동물 사육자의 자세

 

단순히 반려동물을 귀여워한다고 해서 반려동물을 잘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책임있는 보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귀여워하는 것 말고더 많은 필요한 것들이 있다먼저 동물을 기르겠다는 마음이 충동적인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동물을 충동구매 하게 된다면같이 오래살기 힘들다또한 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사료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물품들그리고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 등 계속해서 비용이 들어가고 또 같이 놀아주고 산책을 하는 등 시간도 할애해야 한다동물에 들이는 비용이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동물을 키워서는 안된다그리고 동물이 수명을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돌보아 주겠다는 책임감이 확고히 있어야 한다보통 개나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2~15년 정도 된다따라서 10년 이상 함께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봐야 한다.

건강한 반려동물 입양하기


반려동물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기르기로 결심했다면아프지 않고 건강한 아이를 입양해야 한다다음은 건강한 강아지나 고양이를 선택하기 위한 체크포인트이다.

 


누런 눈꼽이 끼어있는지눈 아래 눈물자국이 심한지눈을 자주 깜빡거리는지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있는지 혹은 밖으로 쳐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결막이 충혈되어 있거나3안검이 부어있는지도 조사한다.

 


귀 안에서 누렇거나 까만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핀다외이도는 깨끗하고 냄새가 나서는 안 되며귀지가 없어야 한다귀 주위를 주물러보아 아파하거나머리를 터는지 확인한다귓바퀴의 털이 빠지거나 딱정이가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본다개선충()이 있는 경우, 귓바퀴를 문지르면 매우 간지러워 하며 뒷발로 귀를 긁으려고 한다.

 


입 주위에 탈모가 없고아래위 앞니가 잘 맞아야 한다아래위 앞니가 잘 맞지 않는다면자라면서 위턱이나 아래턱이 돌출될 가능성이 높다잇몸은 핑크색이 좋고품종에 따라 잇몸에 얼룩이 있을 수는 있다.

 


누런 콧물이나 점액이 있는지 확인한다누런 콧물이 있다면 홍역같은 전염성 질환이 있을 수 있다코가 말라있는지 촉촉한지도 봐야한다마른 코는 열이나 탈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콧구멍이 잘 열려있고 호흡이 부드러운지 확인한다.

 

머리
천문이 많이 열려 있지는 않는지 확인한다천문이 많이 열려 있다면 너무 어리거나 선천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기관)을 자극했을 때 기침을 하는지 확인한다정상적인 경우 기관 자극시 기침을 하지 않는다.

 

피부
털이 윤기가 있고밀도가 촘촘해야 한다털이 가늘거나 푸석푸석하거나 듬성듬성 나있다면 영양이 부족하거나 곰팡이외부기생충 등 피부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또한 비듬이나 각질이 많은 것도 확인해야 한다.

 

가슴
갈비뼈는 가지런한지 혹은 안쪽으로 움푹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가슴에 손을 댔을 때심박 진동이 매우 심하거나 불규칙적인지 체크한다이럴 경우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복부
피부가 매끈하고 깨끗한지 본다배꼽 부분이나 양쪽 사타구니 부위가 많이 튀어나와있지는 않은지(탈장체크한다

 

다리
뒷다리를 잡고 돌렸을 때 뚝뚝 소리가 나는지 혹은 아파하지는 않는지 확인한다선천적으로 고관절이나 무릎 관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다좌우대칭으로 서 있는지짝다리를 짚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비틀거리거나 절뚝거리지는 않는지 체크한다.

 

항문
항문 주위가 지저분하고 탈모가 있는지 확인한다설사를 하게 되면 항문 주위 털과 엉켜 지저분하게 되고 냄새도 많이 난다이런 경우 전염성 장염에 걸려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항문을 바닥에 끄는 지도 확인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 훈련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훈련은 필수이다복잡하고 고난도의 훈련까지는 필요없다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배변훈련이 되어있지 않다면 같이 오랫동안 살아가기 힘들다.

 

훈련은 언제부터 시켜야 하나?

 

훈련은 대략 생후 6~8개월 정도부터 시작하는 게 적당하다이 시기에 보통 입양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본능적으로 매우 활동적이며 사물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좋은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다이 시기에 훈련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나쁜 습관들이 몸에 배게 되어 이후에는 훈련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일반적으로 성견이 강아지보다 훈련하기가 더 힘들다.

 

배변훈련

 

동물은 본능적으로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잠자리와 대소변 보는 곳을 구분한다그렇기 때문에 배변훈련을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동물이 대소변을 보려고 할 때 화장실로 사용할 곳으로 데리고 가서 머무르게 한다화장실에 대소변을 잘 싸면 작은 간식으로 상을 준다이것을 반복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그 곳을 화장실로 쓰도록 유도한다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면 다음과 같다배변훈련으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간단한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먼저 화장실로 사용하기 원하는 곳에 배변패드를 여러장 깔아둔다.

2. 여러 장의 패드 중 하나에 올라가서 용변을 본다면간식을 주면서 칭찬을 해준다.

3. 패드 위에 잘 올라가지 않는다면, 간식을 패드 위에 미리 올려놓아서 패드 위에 올라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도록 한다.

4. 강아지는 식후자고 일어났을 때흥분(주인이나 손님이 방문)한 뒤놀이 후 주로 배변을 하기 때문에 이 때 패드 위에 올려놓아 배변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5. 잘 안 올라가는 패드는 하나씩 빼 주면서 패드의 수를 줄여나간다.

6. 이렇게 반복해서 훈련한다면패드에서 배변을 잘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배변을 못 가린다고 절대 혼을 내서는 안 되고잘 했을 때 칭찬을 하는 방법으로 배변훈련을 하도록 한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리터박스를 만들어주면 거기에 배변을 하므로 따로 훈련할 필요가 없다.

 

손성일(아마존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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