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인 우리 개, 어느 질병에 취약하지?

곁에 두면 듬직한 대형견들. 하지만 이런 듬직한 대형견도 질병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아기가 된다. 특히 대형견에게 취약한 몇몇 질환들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몇 가지에 대해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의 도움으로 알아보았다.

[by Pete] 눈 밭의 골든 레트리버 [CC BY-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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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견 단골 관절 질환, 고관절 이형성증

골든 레트리버나 라브라도 레트리버저먼 세퍼드롯트와일러, 세인트 버나드 등은 '고관절(대퇴골) 이형성증'이 생기기 쉽다. 고관절 이형성증은 고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이다. 강아지 3대 관절질환으로 불릴 만큼 발생 빈도가 높은데,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크다. 또 다른 이유는 대형견의 골격 형성이 빠른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관절이 불편한 개는 걸을 때 뒷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자연스레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걷는다. 뒤에서 봤을 때 두 뒷다리 폭이 좁은 채로 걸으며 간혹 뒷다리를 절거나 걷지 못한다. 앉거나 일어날 때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인다.

좀 더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 원장은 “아픈 다리는 같은 정도의 힘으로 허벅지를 만져봤을 때 근육량이 적거나 발톱이 덜 닳아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힘을 덜 주고 걷기 때문이다. 또한, 강아지를 안은 채 한 손으로는 다른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를 왔다 갔다 움직여본다. 이런 방법으로 강아지가 아파한다면 고관절 질환일 확률이 높다.

[by Therese Banström] 초대형견 그레이트 데인과 소형견 포메라니안 [CC B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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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염전, 수 시간 내 사망에 이르기도

세상에서 가장 큰 개로 알려진 그레이트데인도 특정 질환을 빗겨나갈 수 없다. 이 외에도 박서(Boxer)저먼세퍼드, 세인트버나드, 콜리, 와이머라너 등 가슴이 깊고 큰 대형견은 '위 염전'으로 고통 받기 쉽다. 위 염전에은 가스나 기타 내용물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부푼 위가 뒤틀린 상태다. 위 염전이 발생한 개는 복부가 팽창하고 고통을 호소한다. 식사 후 헛구역질을 하거나 계속해서 트름을 한다. 침을 흘리며 혀나 눈 등의 점막이 창백해지기도 한다. 위가 꼬이면 심장으로 연결되는 혈관이 막혀 쇼크나 사망까지 이른다. 식사 전후에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밥을 급히 먹는 것은 금물이다.


#새벽에 찾아오는 확장성 심근(병)증

유 원장은 대형견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또 다른 질병으로 '확장성 심근(병)증'을 꼽았다. “저먼 세퍼드나 도베르만 핀셔박서, 그레이트데인 등이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소·중형견에 비해 심장이 큰 대형견 노령 질환으로 자주 발생합니다.”라고 전했다. 확장성 심근증은 심장이 커져 심장 근육이 얇아지는 심장병의 일종이다. 심장 기능이 약해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온다. 호흡을 힘들어하고 무기력하며 자연스레 식욕이 저하된다.  유전적 원인이 대부분이다. 울혈성 심부전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특히나 대형견을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자신의 개가 어떤 질환에 취약한지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두도록 한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처치 방법이나 더 나아가 이송 방법까지 익혀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심장 관련 질환은 주로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갈 때 발생할 확률이 높은다. 하지만 대형견은 택시에 태우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차가 없다면 마땅히 손쓸 방법이 없어 곤란할 뿐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질병의 예방이다. 조금만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내 강아지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줄 수 있다.


도움말 :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


김윤경  petzi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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