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하는 건강검진, 부족한 감 있어...


고양이는 웬만큼 아파도 티를 내지 않는다. 야생에서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습성 때문이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때는 이미 중증으로 악화돼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by Mariko Kato] 누워 있는 고양이 [CC BY-NC-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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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망한 고양이 100마리를 부검한 결과, 그중 50%의 고양이에게서 췌장 염증이 발견됐다고 한다. 췌장염은 통증이 심해 사람이나 개였다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통증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 보호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학범 수의사(데일리벳 대표)는 “어쩌면 고양이는 개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더욱이나 필요한 동물일지도 모른다. 사실 다 자란 고양이라면 최소 1년이 2회씩 건강검진 받는 것을 권한다. 집고양이의 1년은 사람의 5년 내외와도 같은 시간이다. 사람으로 따지면 4~8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by The.Rohit] 고양이 [CC BY-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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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만큼 병원은 집에서 가깝고 평소 자주 다니는 곳이 좋다.

특히나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외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기본적인 건강검진보다 자세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특화 병원이나 큰 병원을 찾아야 하기도 한다.

또, 고양이는 신장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SDMA검사를 시행하는 곳을 찾는 것도 좋다. SDMA검사는 초기 신장병을 발견하기 위한 혈액검사 항목이다.

[by Klausiee] 침대 위 고양이 [CC BY-SA]

https://www.flickr.com/photos/67265350@N02/9276820623

간혹 일부 고양이 보호자는 건강검진 상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괜한 돈을 썼다.”든지 “아프지도 않은 애를 건강검진 시켜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냐.”라고 병원에 따지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질병이 생겼다 한들 조기에 알아차리고 치료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병이 악화된 상태에서 뛰어난 의료기술과 장비, 의료진이 동원되는 것보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통해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니 말이다.

연례행사로 하던 건강검진,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어떨까?


김윤경 PD  petzi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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