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부분탈모 부위별 원인과 대책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봄철 고양이 털갈이 시기에는 집안이 온통 고양이털 천지가 된다. 특히 털이 긴 장모종 반려묘 보호자는 털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전신에서 탈모가 일어나는 털갈이는 극히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부분 탈모나 가려움증, 비듬 등이 보일 경우에는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부분 탈모의 부위를 알면 질병 파악에 단서가 된다. 

[by petzine] 명동 고양이 다락방 그루밍 중인 러시안 블루 고양

● 얼굴 주위 원형 탈모 얼굴 주위 원형 탈모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 (진균)에 의해 일어난다. 감염된 동물과 접촉했거나 곰팡이 감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발병한다. 피부 사상균증은 주로 얼굴 주변에 작은 원형탈모가 발견된다. 그래서 고양이 링웜(Ringwor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탈모 부분이 붉어지거나 비듬, 딱지, 가벼운 가려움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간혹 사람도 옮기 때문에, 고양이를 만진 후 피부가 가렵다면 피부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균 배양 검사를 통해 약을 투여한다. 


● 머리, 이마 탈모 
특정 음식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음식 알레르기 탈모.

특히 달걀 흰자는 소화력을 떨어뜨리는 아비딘 성분 때문에 탈모를 일으킨다. 음식 알레르기 탈모는 눈 위나 이마, 귀밑이 붉게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털이 얇아지기도 한다.

장기간 설사 나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얼굴, 귀, 눈가의 탈모/ 허리, 사지, 복부 탈모 
옴진드기에 옮으면, 얼굴이나 귀 눈가 등에 탈모와 비듬이 생긴다.

가려움증이 심하므로 계속해서 긁어 피가 나거나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의 다른 곳으로도 퍼져 허리와 사지, 복부까지 퍼지기도 한다.

진드기 제거에 신경 쓰고 실내를 깨끗이 소독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by School of Veterinary Medicine and Science University of Nottingham, UK] [CC BY-NC-SA]

https://www.flickr.com/photos/63061739@N06/5811654961

● 머리, 귀 끝, 코끝, 탈모 

자외선(UVB)에 노출되면 광선 피부염(햇빛 알레르기)을 일으켜 귀 끝이나 코끝, 머리에 탈모가 생긴다. 증상이 심해지면 귀 끝과 코, 입 주위 등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긴다.

가려움증 때문에 계속해서 긁어 피가 난다.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한다.

흰 털이나 얇은 털을 가진 고양이에게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이다.

피부염증이 심할 경우 소염제를 투여한다. 출혈이나 궤양이 생겼을 경우,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하복부 나 허벅지, 허리 양쪽의 탈모 
심리적으로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난다. 특정 부위만 계속해서 그루밍 하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발견되는 부위는 허벅지와 복부, 허리 양쪽 등 혀가 닿는 부위다. 스트레스에 대한 원인을 찾아 제거해준다. 핥는 행동을 교정해주면 피부가 아물며 털이 다시 자란다. 

[by Sarah R] DAZY, 네 다리에 부분탈모가 일어난 고양이 [CC BY-NC ND]

https://www.flickr.com/photos/14125170@N02/8183111944

● 목에서 허리, 꼬리의 주위에 탈모 
벼룩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기면, 목이나 허리, 꼬리 시작지점, 엉덩이 주위 등에서 탈모가 생긴다. 발진과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한다. 2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집 안을 소독해야한다.


● 턱 밑

고양이 턱에 사람 코 끝에서 보이는 검은 피지보다 좀 더 큰 까만점이 고양이 턱에서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긁다보면 딱지가 앉고 붓고 피가나 염증이 생긴다. 이 증상을 고양이 여드름(Feline Acne)이라고 부르는데 기름진 음식, 알레르기, 아토피, 호르몬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2~4세 고양이에게 많이 생긴다. 평소 잘 씻어주어 예방하고 초기에 연고 등을 잘 발라주어야 한다. 사료를 먹을 때 음식이 턱에 묻어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먹는 습관을 잘 관찰해 본다.

[by petzine] 홍대 청춘고양이, 그루밍 중인 고양이

탈모의 원인과 그에 따른 질병은 다양하다.

가려움증이나 비듬, 발진, 과잉 그루밍, 부분 탈모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원인을 알아야 한다. 부분 탈모는 또 다른 질병의 예고편일 가능성이 크므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2차 감염이나 탈모로 인해 이어지는 질환을 막아야 한다.

진드기나 벼룩에 의한 피부질환은 그동안 사용했던 물건이나 옷가지, 침구 등을 소독해 남은 진드기나 벼룩을 박멸해야 한다.

집안 환경을 청결히 하고 그루밍이 심하다면, 부드러운 넥 카라를 사용해 핥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윤경 PD  ykk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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