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털에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는 난청? 과연 진짜일까?

오드아이(odd-eye)는 양쪽 눈동자의 색이 다른 것을 말하는데, 의학용어로 홍채 이색증(heterochromia iridum)이라고 한다. 갈색 계열의 눈동자와 푸른색 계열의 눈동자가 한쪽씩 나타난다. 

[by Przykuta - user:Przykuta] 오드아이 눈을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 [CC BY-SA 3.0]

https://en.wikipedia.org/wiki/Heterochromia_iridum#/media/File:Husky_pysk_89.jpg

오드아이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유전적 홍채의 멜라닌 색소 농도의 불균형 때문이다. 멜라닌은 동물의 피부나 홍채 등의 색을 결정하는 흑갈색 정도의 세포를 말한다. 멜라닌 색소가 과다한 쪽이 갈색 계열이며 멜라닌 색소 과소인 쪽이 푸른빛을 띤다. 백인보다 흑인의 피부색이 더욱 짙은 갈색인 것도 멜라닌 색소가 많기 때문이다.

간혹 후천적으로 양쪽 눈의 색이 다르다면 눈의 외상이나 안과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by awee_19] 오드아이 눈을 가진 흰 고양이 [CC BY-NC-ND]

https://www.flickr.com/photos/8700169@N03/13505857073

오드아이가 주로 발생하는 고양이는 터키시 앙고라나 페르시안이다. 이 밖에도 개 중에서는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래스칸 맬러뮤트보더콜리,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잉글리시 쉽독 등의 품종에서 오드아이 현상이 종종 보인다.

터키시 앙고라나 페르시안처럼 흰 털에 푸른 눈을 가진 고양이는 간혹 난청일 수도 있다는 설이 있다. 비슷한 설로는 오드아이인 고양이는 푸른 눈 쪽의 귀가 난청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태능 고양이 전문 동물병원 김재영 원장(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은 “고양이는 청력 테스트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며 "고양이는 발바닥의 진동이나 후각, 수염 등의 다양한 감각기관에 크게 의존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력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by flamma] 사람의 오드아이 [CC BY-SA 3.0]

https://en.wikipedia.org/wiki/Heterochromia_iridum#/media/File:Heterochromia.jpg

[by Keith Allison] 오드아이를 가진 야구선수 맥스 슈어저(Max Scherzer). 확대해서 살펴보면 두 눈의 색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C BY-SA 2.0]

https://en.wikipedia.org/wiki/Max_Scherzer#/media/File:Max_Scherzer_on_July_12,_2015.jpg

기타 동물이나 사람에게서도 오드아이 현상은 일어난다. 유명인 중 오드아이의 매력을 가진 사람으로는 헐리우드 배우인 케이트 보스워스(Kate Bosworth),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의 야구선수인 맥스 슈어저(Max Scherzer) 등이 있다.


사람과 동물을 막론하고 오드아이의 매력은 참으로 묘하다. 빠져들 것 같은 푸른 눈과 또 다른 눈을 가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눈 색이 어 느날 변해있다면 지체없이 동물병원을 데려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눈곱과 눈물 청소를 하며 반려동물의 눈에 문제는 없는지 일상처럼 살펴보도록 하자.


김윤경 PD  petzi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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