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 산책겸 9시반쯤 뒷동산으로 가는데 저 멀리 박스가 있는듯해서 자세히 가서 보니 갈색 푸들한마리가 1톤트럭에 묶여 있었다 주인도 참 저기다 묶어뒀냐 하며 지나갔다 다시 집으로 오는데 아무래도 이건 버린거 같아서 집에 들러서 사료와 물 그리고 개껌두개해서 챙겨줬더니 허겁지겁 사료를 먹고 개껌으로 장난도 하고.... 얼마나 굶었던걸까 사료를 가질러 가는 동안 다른 지난가던 여자분이 신고전화를 했었고 트럭주인과도 통화를 했다 트럭주인 아저씨도 깜짝 놀래서 나와보시고 구청직원분들이 오실때까지 약 두시간정도 신고자인 여자분 트럭주인 아저씨 내외 그리고 대학생정도되는 아들 그리고 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다렸다 아마도 트럭 아저씨와 가족은 입양을 어느정도 생각하시는듯 한데 절차상 구청에 하루 보호 그리고는 동물단체에서 보호 그리고 일정 기간 지나 입양이 가능하단다 아무리봐도 이건 버린거다 아주 야무지게 버려졌단걸 아는지 모르는지 똥고발랄하게 사람들을 따르고 심지어는 흰둥이는 교육해도 되지도 않는 손! 이러니 앞발을 턱하니 내준다 그리고 앉아도 할 줄알던데...왜 버림받았을까 구청직원분들이 와서 케이지 안으로 넣으려하니 안가려도 나와 다른 여자분에게 붙어서 안들어가려고 하는 모습에 울컥했다 사료로 유인해서 천천히 혼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구청엔 사료도 없다하여 여분의 사료와 개껌을 함께 전달해 주었다 부디 좋은 가족 만나 귀염많이 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듯 그 푸들에게도! 오늘 너무 소식이 궁금하여 구청으로 연락해봤더니 구청직원분도 너무 이쁘고 똑똑하여 입양하고 싶으나 이미 반려견이 있어서 안타깝다 한다 오늘 이 푸들은 주인을 만나지 못해 남양주 동물보호센터로 가게되며, 거기서도 가족이 생기지 못하면 안락사가 결정된다 오히려 구청에 신고를 하지 말아야했나.... 그냥 지나가다 이뻐서 그냥 기를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푸들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고 불행의 끝이 안락사라는 것이 그 길로 가게 한거 같아서 미안하다... 부디제발 정말정말 좋은 주인만나서 이쁨받길!!!

김정애
댓글 3
mongymama 7개월 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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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uiji 7개월 전
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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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siot 6개월 전
ㅜㅜㅜㅜㅜㅜ 넘 맘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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