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넘어 반려동물의 가치를 높이고 싶은 욕망


주인의 마음을 담는 반려동물전문 화가 김연석

김연석 화가는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그리는 반려동물 화가다. 미술을 전공하지 못했던 그는 40대에 들어서야 화가의 꿈을 이뤘다 한다. 데뷔는 늦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대단하여 국전 다수 수상에 이어 2015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 경영대상 문화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하였고 짧은 기간 동안 개인전을 비롯 초대전을 13회, 그룹전 120여회를 열 정도로 열정 가득했다.

▲ 주인의 마음을 담는 반려동물전문 화가 “김연석”


화가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그는 젊은 시절 직업을 가진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고향인 인천의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였고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황소’와 ‘소나무’를 그리기도 했다. 그는 데뷔 후 나이 오십이 돼서야 자신이 키우던 개 ‘뭉이’를 주인공으로 반려동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뭉이’를 서정적인 감성으로 화폭에 담아보았다. 그의 특기인 거친 필법을 활용한 유화그림. 그가 유화를 고집하는 이유는 비록 유화로 질감을 표현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표현이 그의 핵심 표현법인 ‘생동감’을 부여하기 때문이란다. 

2011년 봄부터 반려동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그린 작품만 400여점이나 된다. 일반 화가들이 생전에 그리는 작품수와 비슷한 숫자. 단순히 열정만으로 가능했을 것 같지는 않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해낼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얀 캔버스에 켜켜이 색채를 입히는 모습은 그의 진심이 가득 묻어난다. 지금은 더 많은 반려인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기 위해 자그마한 카페를 열어 담소도 나누며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월간GZ가 안산 고잔동에 위치한 “그림 그리고 커피”아트카페를 찾았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맞이한 김 작가는 여느 예술인 처럼 더부룩한 수염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매일같이 반려동물과 눈으로 교감해서 일까? 기자를 바라보는 김연석 작가의 눈빛은 조명빛에 반사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맑고 투명해 보였다. 그런 티없이 맑은 순수한 눈빛으로 교감한 김 작가의 감성이 그대로 화폭에 옮겨져 실물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반려동물 그림이 나오는 가보다.

늦은 나이에 붓을 들다.
3형제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연석 화가는 마음껏 미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다.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장남 위주였기 때문에 맏형 뒷바라지를 위해 학교를 중퇴해야 했고, 뒤늦게 고입,대입검정을 통해 학업을 마칠 수밖에 없었단다. 그 와중에도 그림그리기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틈틈이 그림을 그려 왔고 결국 화가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40대 들어서 직업과 그림을 병행하기 시작했던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다.때마침 주위에 반려동물 열풍이 불었고 자신의 거친 필법이 반려동물 초상화 기법에 어울림을 알고 과감히 변신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반려동물’을 그리는 전문화가로 변신했다. 그의 나이 오십이나 되어서다.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반려동물 그림이 누군가에게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 길이 자신의 천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 “그림 그리고 커피”아트카페에 전시된 작품들


◆ 생동감에 작가 감성 더한 ‘반려동물 초상화’  ▲ “그림 그리고 커피”아트카페에 전시된 작품들
유화는 한번 그리고 또 위에 덧칠하는 그물 같은 기법을 사용해 최소 3~4번은 그려야 한단다. 그런데 기름의 특성상 마르려면 사흘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통해 일정을 조율해야 된다. 미리 그려놓은 다른 반려동물은 의뢰인에게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같은 종이라도 반드시 의뢰인의 반려동물 특징이나 성격, 주인이 남기고 싶은 모습을 자세히 듣고나서 그가 느끼는 감성을 그림에 더한다. 그래서 인지 반려동물의 특징이나 성격을 서사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그의 주특기가 되었다.

 반려동물, ‘살아있음’과 ‘아련함’을 화폭에 담다
김연석 화가는 대표적인 동물애호가다. 처음 화가 활동을 시작할 때도 황소나 호랑이 등을 주로 그렸다. 그에게 그동안 반려동물을 그려오면서 애환은 없었느냐고 묻자.
“반려동물 주인들은 대개 이별을 준비할 때 그림을 원합니다. 자신의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이 가장 화려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서겠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림을 건네주고 바로 일주일 뒤에 반려동물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감사하다고 몇번이나 인사하시더라고요. 저도 그 분에게 추억을 하나 남겨드렸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 아직 미개척 미술 분야.
김연석 화가는 반려동물 전문화가다. 회화와 반려동물을 접목해 국내에서 새로운 미술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는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어한다.
“여전히 한국은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아직까지 반려동물 화가라는 개념도 국내에서는 생소하죠.국민들이 회화에 대해서 잘 모를 뿐더러 반려동물 그림, 초상화에 대한 개념도 적립이 안되었습니다만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강렬함을 담아내는 초상화를 선호합니다. 한국에서도 이젠 그런 것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사진보다는 반려동물의 특징과 작가의 감성이 가미된 그림이 점차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물사진과 비교되기 때문인지 김연석 화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생동감’이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눈빛과 털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읽을 수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 작품을 넘어 반려동물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김연석 화가는 단원미술관, GN갤러리, 유나이티트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초대전을 다수 진행해 왔다. 또 유기견 후원 회화전, 한·중 교류전, 글로벌 유망 대표작가 16인전, 시카고 아트 컬렉션 등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작품을 통해서 반려동물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더 알려 국내 반려동물 문화가 개선되기를 희망하며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다양화해 반려인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그림 그리고 커피”아트카페 전경


 “그림 그리고 커피” 아트카페 :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29-1 에이스타워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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