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반려견과 한 백년 살고 싶네


막내 딸 같은 쓰봉이

쓰봉이는 작년 1굉장히 특이한 경로로 그의 가족이 되었다방송활동과 함께 행사 사회로 경제 활동을 하는 그에게 결혼식 사회 요청이 들어왔다그런데 그에게 요청한 신혼부부는 돈 대신 강아지를 드리면 안 되냐고 되물었다그는 농담인줄 알고 아유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세요.라고 대답했지만 신혼부부는 이 강아지 요즘 굉장히 비싸게 분양되는 강아지거든요크림 프렌치불독이에요.라고 강조했다그는 다시 한 번 행사비를 개로 받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전화를 끊었다그런데 이 통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아내는 크림 프렌치불독을 검색해보고는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다프렌치불독이 아이들이랑 그렇게 잘 놀아준대’ 결국 그는 행사비 대신 쓰봉이를 받아왔다

그렇게 데려온 쓰봉이는 그의 맘에 영 들지 않았다루씨는 데려왔을 때부터 별다른 교육이 없어도 무사히 적응했던 반면쓰봉이는 그렇지 않았다

얘는 루씨에 비하면 바보에요그런데 보고 있으면 웃겨요반려견계의 개그맨이라고나 할까청소할 때마다 청소기랑 싸우지를 않나누가 놀러오면 20분 동안 웰컴서비스라고 해서 한참을 치대다가 잠깐 그 사람이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또 처음 온 사람이라는 듯이 웰컴서비스를 하면서 핥고머리를 부비고안겨요잘 때도 코를 어찌나 골면서 자는지 정말 웃기는 애예요.

두 여자 쓰봉이에게 푹 빠지다

그의 아내와 채린이에게 쓰봉이는 더욱 애틋하다그가 투정을 부릴 정도로 두 여자들은 쓰봉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아내는 홍삼이 섞인 사료를 먹이고쓰봉이 몸에 좋다면 모두 사서 먹인다그는 남편도 홍삼을 안 사주면서 쓰봉이만 입이냐고 반문한다게다가 산책 갔다가 돌아와서 잠시 쓰봉이를 내려놓으면 쓰봉이는 흙 묻은 발로 침대로 올라간다그가 밖에 나갔다가 들어와서 발도 안 씻고 침대 위에 올라오면 아내에게 등짝을 맞을 일이지만 아내는 쓰봉이를 보고는 귀엽다며 웃고만 있는단다

그도 그럴 것이 채린이는 쓰봉이가 오기 전 불면증이 심했다애기 때부터 예민해서 두세 시간에 한 번씩 깨서 울던 채린이는 다섯 살이 지나서도 새벽에 갑자기 일어나 울곤 했다하지만 쓰봉이가 온 후 쓰봉이와 같이 잔 채린이는 한 번도 깨지 않았다

굉장히 신기했어요저는 쓰봉이랑 자라고 해도 못자요얘는 자는 사람 귀에다가 코를 골면서 자요그런데 채린이는 시끄럽지도 않은지 푹 자더라고요덕분에 매일 아이 달래느라 잠도 못 자던 아내도 한시름 놨죠.

그렇다고 늘 채린이와 쓰봉이가 사이가 좋은 것은 아니다모든 형제자매들이 그렇듯 사소한 것들로 다투기도 하고그만큼 쉽게 화해한다최근에는 지인이 채린이에게 사준 좋은 장난감을 쓰봉이가 물어뜯어놔서 채린이가 집이 떠나갈 듯이 울기도 했다하지만 그 모습을 보던 그가 채린이에게 다가가 우리 그럼 쓰봉이 다른 집에다가 줘버릴까?라고 묻자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는 그래도 쓰봉이 다른 집에 주면 안 돼.라고 대답했다

주거환경에세이 작가사진작가로 데뷔하다

그는 개그맨으로 활동하기 전에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개그맨 시험을 보겠다는 그에게 많은 사람들은 개그맨은 아무나 하냐고 반문했다하지만 개그맨 시험에서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개그맨으로 살면서 취미로 사진을 찍던 그가 공모전에 사진을 내겠다고 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은 공모전은 아무나 되냐고 말했다하지만 그가 공모전에 작품을 낼 때마다 수상이력이 한 줄씩 늘어났다그 중에서도 신한환경사진 공모전에서는 금상을 받아 5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딸내미가 태어나면서 사진을 찍었어요누구한테 배운 적도 없고혼자서 공부하다 보니 제가 사진을 잘 찍는지못 찍는지 알고 싶어졌죠그래서 일 년간 공모전에 작품을 냈어요.

그의 재능은 사진뿐만이 아니다작년에는 땅집GO!라는 주거환경에세이도 냈다이 에세이 또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출판사 여러 곳에 원고를 보내 출간이 이루어졌다

제가 땅을 사고집을 짓고그 집에서 딸과 반려견 두 마리와 사는 이야기가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의 원고를 본 출판사 중 한 곳은 원고를 받자마자 그를 찾아왔다그리고는 그가 개그맨 윤석주였다는 사실에 놀라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다

그렇다면 반려견인 루씨와 쓰봉이는 모델로서 어땠을까?

루씨는 모델로서 정말 훌륭해요가만히 있어도 자태가 남달라서 분위기 있는 사진이야기 있는 사진 모두 가능해요루씨 덕분에 동물사랑사진공모전에서 2015년에는 장려상, 2016년에는 우수상으로 2회 연속 수상을 했어요반면 쓰봉이는 혼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카메라 셔터소리만 들어도 짖기 시작해요모델로서는 빵점이죠.

반려견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는 반려견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다만약 누군가의 반려견을 앞에 두고 손을 올렸을 때반려견이 낑낑거린다면 그 사람은 반려견을 수시로 때리는 사람이다손을 올려도 반응이 없고심지어 손이 눈앞까지 와도 미동이 없다면 그 견주는 반려견을 때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반려견은 눈만 끔뻑하지깽깽거리지 않아요아직도 많은 견주들이 반려견을 때리면서 교육을 시킨다고 생각해요애나 개나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저는 반려견을 때리는 사람과는 말도 안 섞어요무조건 자신 편인 반려견한테도 손을 휘두르는 사람이 사람한테는 안 그럴까요만약에 반려견한테는 폭력을 쓰는데 사람들에게는 잘하는 사람이라면 그 안에 얼마나 꾹꾹 담아놓은 감정들이 많겠어요?

덧붙여 그는 문제견이라고 불리는 반려견은 무조건 반려인의 태도의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밥 먹을 때마다 반려견이 징징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그건 식탁에서 음식을 주었던 경험이 반려견에게 있기 때문이에요한번 그런 경험이 있다면 반려견은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반려견이 문제 행동을 하고 있다면 자신이 문제 행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해야 해요.

마찬가지로 쓰봉이가 어두운 구석 하나 없이 그렇게 밝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쓰봉이에게 어두운 모습 한 번 안 보이고 밝은 모습만을 보여주어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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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GZ
순수한 동물학자(Green Zoologist)가 지향하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GZ. 단순히 키우는 애완동물이 아닌 친구이자 동반자인 반려동물로서, 유용한 정보와 다양한 소식들을 소개하고 올바른 반려문화가 정착될수 있도록 선도하는 월간 매거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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