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0일까지 형제들과 함께 자란 강아지는 강아지 사회의 룰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된다이 시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배우는 걸까입양 받은 새로운 주인은 강아지가 배우고 있다고 것을 강아지의 어떤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을까또 60일이 되지 않은 40~50일 정도 일 때 새로운 집으로 분양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것들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걸까이 시기에 필요한 사회화 교육에 대하여 알아보자.


먼저강아지는 부모나 형제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배우는 것일까에 대한 답변입니다어미 강아지는 사람처럼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가르쳐야 겠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단지 무의식적인 보통의 어미강아지로서의 자연스런 행동들을 통해 아기 강아지는 사회화에 필요한 것들을 배워나가게 됩니다.


강아지는 5주째 정도까지는 스스로 배변을 하지 못하고어미가 항문을 핥아주는 자극을 통해 배변을 합니다이때 어미는 강아지의 항문을 핥기 위해 강아지의 배를 하늘로 향하게 눕혀놓는 경우가 많은데이렇게 배를 보여주는 자세는 나중에 더 강한 개의 앞에서 복종의 뜻을 보여주는 자세로도 통용됩니다.

또 강아지의 이유시기(7~9)에 어미 강아지가 어떻게 젖을 떼는 지를 살펴보면이 때부터 어미는 젖을 물려는 강아지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이는 어미가 의도적으로 강아지에게 젖을 떼려는 것이 아니라이가 나기 시작한 아기 강아지가 젖을 힘껏 물 때 어미가 통증을 느끼기 때문입니다이 때 어미의 공격을 통해서 강아지는 크고 힘센 상대의 위협행동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더 아래에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열위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또한 강아지는 이유기 때 어미의 입 주변을 핥아 어미가 토해낸 음식을 먹기도 하는데이처럼 다른 개의 입을 핥는 행동은 열위행동으로서 개들 사이에서의 지위를 나타내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기도 합니다어미가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강아지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터득하게 되는 행동들이 어미에게서 배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혹시 60일이 되지 않은 강아지를 모견과 형제견으로부터 떨어뜨려 분양받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우선은 백신 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갔을 때 puppy-class나 puppy-party를 하고 있는지아니면 그와 비슷한 교육을 하고 있는 시설이 있는지 물어보고그 곳에 참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Puppy-class는 강아지들의 유치원과 같은 곳으로 그 곳에서 여러 많은 강아지들 혹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어미나 형제로부터 배울 수 없었던 강아지들의 언어를 배울 기회를 얻게 됩니다또한 여러 사람들도 접하게 되면서 인간사회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기 쉽게 되고장래의 문제행동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너무 일찍 어미와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불안감이 많은 강아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4~6주령에 어미와 떨어진 강아지는 사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펫 샵에서도 언제 어미와 떨어졌는지강아지의 사회화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강아지의 사회화 시기를 잘 알고 있는 펫 샵이나 브리더로부터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를 처음 집 안으로 맞이할 때에는절대로 체벌을 가하거나 꾸짖고 혼내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입니다아기 강아지는 혼날 때도 무엇에 대해서 혼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단지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고사람과의 사이가 나빠지기만 합니다강아지가 손을 깨물거나 하는 것은 관심을 끌고 싶다거나 같이 놓고 싶다는 의사표현이기 때문에깨무는 버릇을 고치시고 싶다면 그럴 때마다 안 돼라고 말하고 강아지를 무시하면 됩니다

무시한다는 것은 강아지와 눈을 맞추지 않고말하지 않고뒤로 돌아서 버리는 것입니다이렇게 하면 강아지는 깨물면 놀아주지 않게 된다는 것을 조금씩 익히게 되어서 더 이상 깨물거나 하지 않게 됩니다콧등을 때리거나 입을 누르거나 하면 개는 무서워할 뿐 버릇을 고치려 하지 않으므로 무시하는 방법(오페란트 조건 지우기)을 쓰도록 해주면 좋습니다.


강아지 때는 화장실 훈련도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강아지가 놀고 있을 때에는 15~20분도 참기 힘든 상태이므로끊임없이 화장실로 데려가 잘 배변하면 칭찬하고 좋아하는 간식을 조금만 줍니다자고 있을 때는 3개월의 강아지라면 최대 4시간(월령+1시간)정도 소변을 참을 수 있습니다강아지가 밤에는 혼자서 잠을 자기 때문에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에는커다란 케이지에 잠자리를 마련해주고 그 주변에 배변용 패드를 깔아놓아 강아지가 스스로 패드 위에 배변할 수 있게 해주세요이렇게 하면 강아지는 배변 패드의 감각을 기억하고 그 곳에서 배변을 하게 됩니다.

 

강아지에 대해서 얘기했지만성견에 대해서도 체벌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체벌을 통해 훈련하는 것도 오페란트 조건 부여법 하나이지만타이밍이나 불쾌감의 강도가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시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강아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체벌을 통한 방법보다는잘못된 행동을 그만뒀을 때 칭찬해주어서 교정하는 방법을 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강아지에 대한 체벌은 강아지가 그토록 바라는 주인의 애정을 잠시 접어두는(무시하는방법으로도 충분합니다

교육의 첫 걸음 "이리와"

강아지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 중 첫 과목!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목, 가장 철저히 가르쳐야 하는 과목, 이것이 이리와~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가장 뿌듯했을 때는 처음으로 내가 불렀을 때하던 일을 멈추고 나를 향해 일직선으로 뛰어올 때 아닐까요그러나 대부분의 견주들은 모든 개가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러나 묶여있던 줄이 풀렸을 때천방지축 도망가는 놈의 이름을 목청껏 부르며 죽으라고 달려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실 터입니다우리집 강아지가 가장 미워지는 순간을무엇보다 산책을 하다가 길 맞은 편에 다른 강아지나 닭고기 조각에 눈이 팔려 차가 다니는 찻길을 들어섰을 때불러서 오느냐 안 오느냐에 우리집 강아지의 생사가 왔다 갔다 하기도 합니다도시의 공원에서는 줄을 매고 산책해야 하지만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한적한 야외나 바닷가에서 줄 없이 산책하려면 역시 "이리와~" 훈련이 확실하게 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후 2~3개월 된 강아지는 아무나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부르지 않아도 제가 스스로 달려옵니다그러나 불렀을 때 와야 한다는 의무감은 없습니다훈련을 시작한 뒤에는 강아지에게 이름을 불렀을 때달려오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억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강아지가 스스로 다가왔을 때는 쓰다듬어 주기만 합니다맛있는 간식이 손에 들려 있더라도 절대 주지 않습니다강아지가 딴청을 부리거나 저만큼 떨어져 있을 때손에 조그만 간식을 감추고서 "이리와~"하고 부릅니다강아지가 쳐다보고 달려오면 살며시 간식을 보여주며 손바닥으로 먹여줍니다불러서 왔을 때만 간식을 준다는조건반사를 강아지 기억에 심어주는 것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생후 삼 개월 무렵에 생긴 기억이 10~20년 늙어 죽는 날까지 강아지 머리를 지배합니다문제는 일관성입니다일주일 정도 "이리와-" 교육기간에는 엄격하게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강아지가 스스로 다가왔을 때는 이뻐만 하고 절대로 간식을 주면 안됩니다오로지 불러서 그 목소리를 듣고서 왔을 때만 간식을 주며 칭찬하는 것입니다.



*주의할 점


절대로 불러서 왔을 때화를 내거나 기분 나쁜 표정을 짓거나 때리거나 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큰 잘못을 했더라도 "이리와-" 하고 불러서 왔을 때 혼이 난다면강아지는 주인을 무서워하거나듣고도 못 들은 척하거나오히려 도망가는 버릇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를 혼낼 일이 있을 때는 말없이 강아지에게 다가가서 꾸중을 해야지, "이리와-" 라는 명령어를 하고 불러서 혼을 내면 절대 안됩니다강아지도 자기가 잘못하면 혼난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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