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산책과 운동, 개 성향에 맞게 시켜야


반려견을 키우는 A 씨, 하루가 멀다 하고 벽지를 물어뜯고 말썽 피우는 반려견 ‘탄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운동량을 늘려 에너지를 소진해줘야 한다는 말에 매일 2시간씩 산책이 아닌 운동을 시켜주고, 운동 중에는 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 모두 하게 해줬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문제는 나아지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 걸까?

[by Thomas H] 집 안을 어지럽힌 개 [CC BY-NC-ND]

https://www.flickr.com/photos/thomasjgh/33645034336/

이삭 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은 “탄이는 운동을 통해 본능이 강화된 사례의 개다. 이럴 때는 ‘운동’이 아닌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 ’산책’을 해야 하는 개와 ‘운동’을 시켜야 하는 개는 따로 있다. 반려견의 성향을 파악하고 개에게 어울리는 야외활동을 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즉, 운동과 산책은 다른 것이며 개의 성향에 따라 운동과 산책을 구분해서 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반려견이 산책을 해야 하는 개일지 운동을 시켜야 하는 개일지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by Adrian Cabrero] 산책 중인 개들 [CC BY-NC-ND]

https://www.flickr.com/photos/mytummytalkstome/15306068908/in/photostream/

# 산책을 시켜야 하는 개 

반려견이 다음과 같은 성향을 지녔다면 운동이 아닌 산책을 시켜야 한다.

 -야외활동을 충분히 해도 집 안에서 벽지나 가구, 신발 등을 물어뜯는 일이 잦다 
 -리드줄을 보면 나가고 싶어 흥분하거나 현관 앞에서 먼저 기다린다 
 -야외활동 동안 사람보다 앞장서 걷거나 자신이 가고 싶은 곳으로만 가려고 하며 리드줄이 항상 팽팽하다 
 -이리저리 냄새 맡기에 바쁘다 
 -영역표시를 자주 한다 

이찬종 소장은 “반려견이 스타일이 위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개 스스로 주(主)가 되려 하고 강성을 지닌 개다. 개가 냄새를 맡으려 할 때 제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이나 냄새 맡는 활동은 개의 사냥본능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한 공격성을 발달시킨다. 결국, 가정에서 벽지, 가구, 신발 등을 물어뜯거나 집안을 어지럽히는 문제로 이어진다. 

이런 개는 냄새를 맡거나 영역활동을 하려 할 때 제지시켜야 한다. 야외활동 역시 운동보다는 주인이 이끄는 산책을 시켜야 한다. 

[by Minneapolis Institute of Art] 산책 중인 차우차우 [CC BY-NC-SA]

https://www.flickr.com/photos/25294025@N06/15178108971

# 운동을 시켜야 하는 개 

반려견의 성향이 다음과 같다면 산책이 아닌 운동을 시켜보도록 한다. 

 -야외활동 때 사람 뒤를 졸졸 쫓아다닌다 
 -평소 내성적이다 

산책 때 적극성을 띠지 않거나 보호자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다면 약성인 개다. 이런 개를 위해서는 후각 활동을 시켜주거나 개 스스로 주체가 돼 활동하게끔 유도해 사냥 본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


김윤경 PD  petzine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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